제목 : 정관 로뎀교회를 따뜻한 동행으로 다녀와서

정관 로뎀교회를 따뜻한 동행으로 다녀와서

2015.12.25

며칠전부터 소개(紹介) 받은 개척(開拓)교회(敎會)의 상상그림이 뇌리(腦裏)를 스치고 있었다. 어떤 분들이 얼마나 섬기며 기도(祈禱)할까? 어떻게 무엇을 위하여 기도(祈禱)해야 할까? 물론 아직도 예수를 알지 못하는 수많은 이웃과 주민들을 구원(救援)의 반열(班列)에 서게하는 것이 제일 큰 임무(任務)이리라 생각하면서 주일(主日)에 십수명(十數名)이 모여 예배(禮拜)하신다는 소문(所聞)만 들었기로 그런 분위기(雰圍氣)는 얼마나 삭막(索莫)할까하는 생각들이 내 뇌리(腦裏)를 스치고--며칠을 꿈속에서 만나본 그들이 였다. 그래서 더더욱 만나보고 싶었고 애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회원들 가운데 몇몇분을 모시고 그들과 함께 기도(祈禱)하고 싶었다. 다들 나름대로의 계획(計劃)들이 있으련만 내 부탁(付託)에 순응(順應)해 주신 몇분들이 고마웠다. 우리모두는 70대 후반(後半)의 갈렙반 성도(聖徒)들로서 인생치고는 모두가 몽당연필로 이제 그 한계(限界)를 넘어서서 폐기(廢棄) 직전(直前)의 노년(老年)들이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 몽당연필 노년들은 오늘의 아기 예수님의 천(賤)한 마굿간에서 태여나신 목적(目的)처럼 우리 몽당연필의 뒤 대궁이 역할(役割)을 예수님이 해 주심으로 우리는 예수 때문에 힘과 능력(能力)과 우리도 할수 있다는 자긍심(自矜心)을 얻었기로 감히 이런 사역(使役)에도 동참(同參)할수 있다는 자부심(自負心)으로 출발(出發)이다. 성탄절날 아침 9시에 교회(敎會) 로비에서 합창(合唱)연습을 하는데 섹스폰 주자(奏者) 팽원관집사님이 아직도 조금은 서툴은 듯 하였는데 오히려 그것이 매력(魅力)으로 우리 성도(聖徒)들에게 어필될수 있을 것 이라는 막연(漠然)한 생각이 스치면서 칭찬(稱讚)과 격려(激勵)로 함께했다.

2대 차량(車輛)에 지도(地圖) 검색(檢索)을 하고 조금은 바쁘게 출발이다. 초행(初行)길이라 주변(周邊) 경관(景觀)을 둘러보면서 잘 찾아갔는데 마지막 지점을 통과하는 바람에 몇분을 헤매다가 간판을 찾아서 5층으로 올라 교회에 안착(安着)하니 예배시간 25분 전이다. 이제 그 교회 성도님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50여명 의자(椅子)가 반쯤이나 차니 11시 예배가 시작 되었는데 영상(映像) 자막(字幕)이 전면에 나타나면서 분위기(雰圍氣)가 엄숙(嚴肅)해 보인다. 로뎀교회 정남석 목사님은 오늘은 로뎀나무아래 죽기를 소원(訴願)하며 엎드려 기도했던 엘리야의 절박(切迫)한 심정(心情)을 우리 성도들의 삶속에 적용(適用)해 주셨다.

로뎀 교회성도들이 모이면 기도(祈禱)하고 흩어지면 전도(傳道)하며 하늘나라 확장(擴張)을 위하여 죽기를 소원(所願)하는 심정(心情)으로 기도하리라는 절박(切迫)한 마음들을 읽을수 있었다. 그리고 목사님 가족들 모두가 동역자(同役者)로 매우 열정적(熱情的)으로 일하는 모습은 내게 큰 인상(印象)으로 닥아 왔다. 따님의 피아노 실력(實力)은 매우 탁월(卓越)했으며 아들의 뒤치다 꺼리와 보조(補助) 섬김은 패기(覇氣) 넘치는 젊은이의 열정(熱情)이 매우 감명(感銘) 깊었고 사모(師母)의 섬김 또한 그 사랑과 배려(配慮)의 인내(忍耐)가 매우 돋보였다. 물론 목사님의 말씀 은 우리의 영적(靈的) 눈을 열게하고 새로운 감각(感覺)으로 닥아 왔다. 그러나 세상사람들이 너무 완악(頑惡)하고 이기적(利己的)이기에 사실 전도(傳道)라는 어휘(語彙)자체(自體)에 어려움이 매달려 있다는 선입견(先入見)이 내 머리속을 자꾸 스치니 어쩌라.

너무너무 힘들고 어려운 목회(牧會)--- 신명나는 목회(牧會)로 하나님 앞에 영광(榮光) 돌리고 날마다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들이 성도(聖徒)들과 섬기는 모두에게 폭포수(瀑布水)와 같이 넘처 나기를 기도(祈禱)로 응원(應援)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무릎으로 기도중(祈禱中), 지금은 준비(準備)중---

대형교회에서는 부담감(負擔感) 때문에 수평(水平)으로 이동(移動)해온 성도(聖徒)가 소문없이 슬그머니 신앙생활로 얼버무리는 성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를 판인데 한가족처럼 서로를 의지(依支)하며 배려(配慮)와 섬김이 넘처날 것 같은 개척교회(開拓敎會) 성도들의 모습들이 오늘도 내게 꿈처럼 닥아왔다.

좋은 자리 알맞은 터전위에 하나님의 섭리(燮理)로 터전을 딱았기로 주변(周邊)에는 지금도 건축공사(建築工事)가 한창인데 날로 날로 번성(繁盛)하는 이곳에 하나님의 그크신 사랑과 긍휼(矜恤)과 관심(觀心)이 넘처 나리라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나라 확장(擴張)에 로뎀 교회가 중추적(中樞的)인 역할(役割)을 하기를 기도(祈禱)하면서 헤여 젔다.

우리는 그 적은 교회에 누(累)를 끼치지 않으려고 이미 시골마을 식당을 예약(豫約)했기로 그곳을 향하여 달려왔다. 부산일보 신문에 착한 식당으로 기사화되어 있어서 전화로 예약했는데 먹고 나니 값이 올랐단다. 그만 바가지를 쓰고 말았다. 이렇게 좋은 날 시비(是非)해서 될 일 아니라는 생각에 그대로 주고 신문 내용과 다르니 누군가가 사기(詐欺)를 치네요 하고 쏘아붙이고 왔다.

한 영혼(靈魂)이 얼마나 귀(貴)한가를 새삼스럽게 깨닫는 하루 였고 우물안 개구리처럼 수많은 성도(聖徒) 틈바구니에 끼여 별 생각없이 드렸던 예배(禮拜)가 이제는 매우 적은 무리가 모여 예배(禮拜)로 영광(榮光) 돌리는 작은 교회 성도들의 외롭고 쓸쓸함을 알 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운 하루 였다. 적은 교회 들이여 여러분은 진짜 천사(天使)요 하늘나라 일꾼들이라고 감히 외치고 싶은 하루 였다.